그린매일

멸종위기종(28), 우포늪에 둥지 튼 동요 속 “따오기”: - 따오기,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및 천연기념물 제198호로 지정 보호
- 1979년 비무장지대에서 마지막 관찰, 2008년 복원 시작 14년 만에 420마리 증식
- 2022년 9월 15일 6번째 방사, 야생에 방사된 200마리 중 100마리 활동 중; 2022.09.17 20:36 입력

<o:p> </o:p> 황새목 저어새과의 따오기(Crested Ibis)는 논과 같은 얕은 습지를 주요 서식지로 삼는다. 186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전역에 많은 수의 따오기가 분포했으나, 무분별한 남획과 영농방식의 변화, 6·25전쟁 등으로 서식지가 훼손되어 개체수가 급격히 줄기 시작했다. 1979년 비무장지대(DMZ)에서의 관찰을 마지막으로 국내 야생에서 볼 수 없던 종으로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이자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제198호로 보호하고 있다. 국제적으로도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Red List) 위기에 처해 있는 보호종이다. <table width="751" align="center" class="center" id="news_image_detail" style="margin-right: 10px;"><tbody><tr><td><img alt="멸종위기종(28), 우포늪에 둥지 튼 동요 속 “따오기”" width="751" align="absmiddle" src="http://www.greenmaeil.co.kr/PEG/16634150116967.jpg"><div align="center" id="news_caption">우포늪 상공을 비행하는 방사 따오기/ 사진: 따오기복원센터</div></td></tr></tbody></table><o:p> </o:p>따오기는 청정 환경의 대표종으로서 논과 같은 습지에서 주로 먹이를 찾으며 미꾸라지, 개구리 등 양서 파충류를 먹는다. 따오기 동요가 있을 정도로 옛날부터 우리 주변에서 살아가던 친숙한 새였다.   <o:p></o:p>❚ 복원 14년의 노력으로 420마리 증식·복원   <o:p></o:p>우리나라 야생에서 멸종된 따오기의 복원은 2008년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에서 들여온 4마리를 시작으로 창녕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복원을 시작, 14년 만에 420마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우포따오기복원센터 320여 마리 관리, 야생에는 100여 마리가 활동).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따오기 복원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2010년 환경부에서 서식지외보전기관으로 지정된 곳이다. <table width="751" align="center" class="center" id="news_image_detail" style="margin-right: 10px;"><tbody><tr><td><img alt="멸종위기종(28), 우포늪에 둥지 튼 동요 속 “따오기”" width="751" align="absmiddle" src="http://www.greenmaeil.co.kr/PEG/16634151267578.jpg"><div align="center" id="news_caption">창령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 따오기</div></td></tr></tbody></table> 창녕군은 처음 따오기가 도입된 2008년부터 2009년까지 1년간 중국 사육사로부터 사육기술을 전수받아 독자적인 증식기술을 발전시켜왔다.   <o:p></o:p>환경부와 문화재청, 경상남도는 각각 서식지외보전사업과 문화재보수정비사업, 따오기복원센터 운영 지원사업을 통해 창녕군이 따오기를 증식‧복원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따오기의 성공적인 야생 적응을 위해 창녕군은 2010년부터 우포늪 일대 국유지를 대상으로 따오기 먹이터(논 습지, 16ha)와 영소지(숲, 23ha)를 조성하였고, 2016년부터는 우포늪 일대 20개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따오기와의 공존 홍보와 창녕군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생태교육을 진행했다.   <o:p></o:p>한편, 중국은 1981년 산시성 양현에서 7마리 야생 따오기가 발견되어, 복원 노력을 기울인 결과, 현재 3,000마리의 따오기가 산시성 일대에 서식하고 있으며, 일본은 1999년 중국에서 대여받은 따오기를 복원하여 현재 200여마리의 야생 따오기가 사도섬에 서식하고 있다.   <o:p></o:p>❚우포늪 상공으로 날아간 따오기   <o:p></o:p>환경부는 문화재청, 경상남도, 창녕군 등 관계기관과 함께 따오기 40마리를 9월 15일 오후 경남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우포늪으로 자연방사했다고 밝혔다. 따오기의 야생 방사는 환경부가 그간 복원노력을 기울여 온 반달가슴곰, 산양, 여우, 황새 등에 이어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종합계획’(2018~2027)에 따라 2027년까지 우선 복원하기로 한 25종에 대한 복원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며, 문화재청의 멸종위기에 처한 천연기념물 복원을 위한 문화재보수정비사업(2010~2019)에 따른 것이다. <table width="751" align="center" class="center" id="news_image_detail" style="margin-right: 10px;"><tbody><tr><td><img alt="멸종위기종(28), 우포늪에 둥지 튼 동요 속 “따오기”" width="751" align="absmiddle" src="http://www.greenmaeil.co.kr/PEG/16634152112141.jpg"><div align="center" id="news_caption">따오기쉼터의 방사따오기들</div></td></tr></tbody></table> 따오기 방사는 2019년 5월 첫 방사를 시작으로 여섯 번째로 시도하는 것이다. 따오기 방사는 지난해부터 봄과 가을, 연 2회씩 방사하고 있다. 멸종 40년의 의미를 살려 매년 40마리씩 방사한다.   <o:p></o:p>따오기의 연이은 야생 방사는 우포따오기복원센터의 꾸준한 연구와 관계기관의 지속적인 지원의 결과이며, 한때 국내에서 멸종되었던 따오기의 증식과 복원 기술이 안정화되었음을 보여준다.   <o:p></o:p>14년이 지난 현재, 야생에서 서식하고 있는 따오기는 100여 마리로, 야생 방사한 200마리 대비 약 50%의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   <table width="750" align="center" class="center" id="news_image_detail" style="margin-right: 10px;"><tbody><tr><td><img alt="멸종위기종(28), 우포늪에 둥지 튼 동요 속 “따오기”" width="750" align="absmiddle" src="http://www.greenmaeil.co.kr/PEG/16634152728563.png"><div align="center" id="news_caption">야생에서의 따오기/ 사진: 환경부</div></td></tr></tbody></table> <o:p></o:p> 환경부 등 관계기관은 따오기의 단순 증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방사된 따오기가 야생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야생따오기의 추적관찰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이용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o:p></o:p>먼저, 주 서식지인 우포늪에서 짝을 찾지 못하는 수컷들이 강원도 영월, 전북 남원 등 원거리로 이동한 것이 관찰됨에 따라, 이번 방사에서는 총 40마리 중 암컷의 비율을 높여 암컷 24마리와 수컷 16마리로 구성할 예정이다.   <o:p></o:p>또한, 올해부터는 사육상태에서 제공된 사료와 미꾸라지에 길들여 있던 방사 예정 개체들이 야생에서 우렁이와 개구리를 먹이로 인지할 수 있도록 훈련 시켜 야생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   <o:p></o:p>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이번에 방사하는 따오기가 야생에 잘 적응해 사람과 야생생물이 공존하는 지역사회의 대표 사례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꾸준한 복원을 통해 국내 생물다양성을 증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div class="hwp_editor_board_content" id="hwpEditorBoardContent" data-hjsonver="1.0" data-jsonlen="28902"></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