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매일

생명의 요람,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창녕 우포늪’: - 자연을 그대로 품은 국내 최고의 천연늪
- 경상남도 창녕군 대합면 이방면, 유어면, 대지면 일원; 2023.09.09 19:57 입력

<table id="news_image_detail"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51"><tbody><tr><td><img alt="생명의 요람,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창녕 우포늪’" src="http://www.greenmaeil.co.kr/PEG/16942576986076.jpg" width="751"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 style="text-align: center;">우포늪 풍경/ 사진 청녕군 제공(이하)</div></td></tr></tbody></table> 경상남도 창녕군 낙동강으로 합류하는 토평천 유역에 있는 우포늪은 약 1억 4천만 년 전 한반도가 생성될 시기에 만들어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최대 규모의 자연내륙습지이다. 그 면적은 8.651㎢이다.   <o:p></o:p>우포늪은 과거 ‘소벌’이라 불렸다고 한다. 마치 소의 목처럼 생긴 주변에 있는 우황산이 목을 내밀고 우포늪의 물을 마시는 듯한 모양새에 서다.   <o:p></o:p>우포늪은 70년대 초 낙동강의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 일부 구간 인공제방을 쌓으면서 소벌(우포)을 비롯해 나무벌(목포)·모래벌(사지포)·쪽지벌과 복원습지 산밖벌로 나누어졌다. 일부 지역이 배수·개답 후 농토가 되었지만 국내 최대의 자연늪인 우포늪은 그야말로 자연의 생태가 그대로 담겨 있는 장소다.   <o:p></o:p># 1,200여 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국가습지보호지역   <o:p></o:p>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드넓은 늪은 평상시 수심 1~2미터의 얕은 습지대를 유지하고 있어 수생식물이 수면을 가득 채우고, 조류와 어류들의 안식처가 되어 1,200여 종이 넘는 다양한 생명체를 품고 있는 그야말로 생물다양성의 보고이다. 우포늪은 그 가치가 인정되어 환경부가 1999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또한 2011년 1월 13일 자연보존이 잘 유지된 지역 3.44㎢가 천연기념물 524호로 지정됐다. 국제적으로도 1998년 우리나라에서는 대암산 용늪에 이어 2번째로 람사르 습지로 등록됐으며, 창녕군은 2018년 10월 25일에 세계최초로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받았다.  <table id="news_image_detail"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51"><tbody><tr><td><img alt="생명의 요람,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창녕 우포늪’" src="http://www.greenmaeil.co.kr/PEG/16942601527129.jpg" width="751"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 style="text-align: center;">우포늪 가시연꽃 위의 물꿩</div></td></tr></tbody></table> 최고의 천연늪에 걸맞게 멸종위기 Ⅱ급 가시연꽃을 비롯해 노랑어리연꽃, 마름, 자라풀 등 800여 종의 식물이 분포하며, 30여 종의 담수어류와 180종의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이 우포늪의 수생태 환경을 지키고 있다. 멸종위기종인 수달, 삵, 담비 등 17종의 포유류와 철마다 찾아오는 큰기러기, 큰고니, 청머리오리, 흰뺨검둥오리, 물꿩 등 200여 종의 철새들의 낙원이다.  <table id="news_image_detail"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51"><tbody><tr><td><img alt="생명의 요람,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창녕 우포늪’" src="http://www.greenmaeil.co.kr/PEG/16942588498267.jpg" width="751"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 style="text-align: center;">창녕 우포늪의 수생식물과 물새</div></td></tr></tbody></table> <o:p></o:p> # 사계절, 태고의 신비를 연출하는 우포늪의 비경   <o:p></o:p>우포늪의 봄은 딱따구리의 나무 쪼는 소리로 떠들썩해진다. 만물에 생명의 기운이 움터 왕버들과 선버들에도 한껏 연두빛 물이 올라 푸른 봄소식을 살랑살랑 전해오고, 쪽지벌에서 붉게 물든 자운영 군락의 개화가 아름답다.  <table id="news_image_detail"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51"><tbody><tr><td><img alt="생명의 요람,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창녕 우포늪’" src="http://www.greenmaeil.co.kr/PEG/16942602839542.jpg" width="751"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 style="text-align: center;">우포늪에 살고 있는 오색딱따구리</div></td></tr></tbody></table><table id="news_image_detail"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51"><tbody><tr><td><img alt="생명의 요람,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창녕 우포늪’" src="http://www.greenmaeil.co.kr/PEG/16942580055405.jpg" width="751"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 style="text-align: center;">창녕 우포늪의 봄</div></td></tr></tbody></table> <o:p></o:p> 여름철이 되면 희귀식물인 가시연꽃과 노랑어리연꽃, 마름, 자라풀, 갈대, 줄 등의 수초가 늪을 덮어 초록의 융단을 깔고, 꽃망울을 터트린다. 늪을 뒤덮으며 세력을 넓혀가는 가는 수생식물 사이로 쇠물닭, 물닭, 논병아리, 백로류 등 텃새와 여름 철새들의 번식으로 우포의 생명력은 더욱 고조된다.  <table id="news_image_detail"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51"><tbody><tr><td><img alt="생명의 요람,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창녕 우포늪’" src="http://www.greenmaeil.co.kr/PEG/16942608655757.jpg" width="751"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 style="text-align: center;">우포늪 노랑어리연꽃</div></td></tr></tbody></table><table id="news_image_detail"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51"><tbody><tr><td><img alt="생명의 요람,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창녕 우포늪’" src="http://www.greenmaeil.co.kr/PEG/16942580407126.jpg" width="751"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 style="text-align: center;">창녕 우포늪의 여름</div></td></tr></tbody></table> <o:p></o:p> 이른 아침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가을의 우포늪은 태고적 품어 내던 이 땅의 숨결을 느끼게 한다. 겨울이 되면 수천 마리의 철새들이 노을이 드리운 우포늪의 저녁 하늘을 넘나드는 철새들의 천국이다.  <table id="news_image_detail"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51"><tbody><tr><td><img alt="생명의 요람,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창녕 우포늪’" src="http://www.greenmaeil.co.kr/PEG/16942580798947.jpg" width="751"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 style="text-align: center;">창녕 우포늪의 새벽. 여명의 안개속으로 태양의 노을이 차오르고 있다.</div></td></tr></tbody></table><table id="news_image_detail"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51"><tbody><tr><td><img alt="생명의 요람,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창녕 우포늪’" src="http://www.greenmaeil.co.kr/PEG/16942601993941.jpg" width="751"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 style="text-align: center;">우포늪 겨울풍경 </div></td></tr></tbody></table> 우포의 땅과 물과 하늘, 그 속에 어우러진 자연과 생명의 소리 하나하나가 어우러져 우포늪은 신비스러운 비경을 연출한다. 새벽 물안개와 일출, 비 내리는 우포, 석양과 철새들의 비상, 가시연꽃과 왕버들 군락, 한 여름밤의 반딧불이, 장대 나룻배와 물고기 잡는 주민, 겨울철새, 별자리 등 우포늪의 아름다운 경치 10경 중 제1은 봄과 가을에 자연이 선사하는 ‘물안개 낀 우포의 새벽’이다.  <table id="news_image_detail"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51"><tbody><tr><td><img alt="생명의 요람,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창녕 우포늪’" src="http://www.greenmaeil.co.kr/PEG/16942586314755.jpg" width="751"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 style="text-align: center;">창령 우포늪의 장대 나룻배와 물고기 잡는 주민</div></td></tr></tbody></table> <o:p></o:p><table id="news_image_detail"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51"><tbody><tr><td><img alt="생명의 요람,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창녕 우포늪’" src="http://www.greenmaeil.co.kr/PEG/16942606758832.jpg" width="751"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 style="text-align: center;">우포늪은 지금 겨울 철새들의 낙원</div></td></tr></tbody></table> 고요와 적막 속에 쌓여 햇살 머금으며 차분히 속살 드러내는 ‘물안개 낀 우포의 새벽’을 바라보고 있으면 모든 잡념이 사라지고 어느새 자연과 공감하고 있는 자신을 느끼게 된다. 태고의 신비속으로 빠져든다.   <o:p></o:p># 우포늪의 매력 찾기   <o:p></o:p>진정한 우포늪의 매력을 즐기기 위해선 발품을 팔거나, 자전거를 이용 우포, 목포, 사지포, 쪽지벌 등 4개의 늪을 돌면서 늪이 담아내는 아름다움을 찾으면 된다. 이른 아침, 해질녘이면 더욱 좋다.  <table id="news_image_detail"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50"><tbody><tr><td><img alt="생명의 요람,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창녕 우포늪’" src="http://www.greenmaeil.co.kr/PEG/16942589538549.jpg" width="750" align="absmiddle"></td></tr></tbody></table> <o:p></o:p> 우포늪생명길은 우포늪 생태관에서 출발해서 우포(소벌) 둘레(8.4㎞)를 한 바퀴 도는 약 2시간 30분 정도의 코스다. 전망 포인트는 사지포 제방에서 바라보는 우포늪, 사랑나무에서 내려다보는 우포늪, 주매제방 아카시아 터널, 사초군락지, 징검다리 앞 왕버들군락지 등이 이 코스의 매력이다.  <table id="news_image_detail"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51"><tbody><tr><td><img alt="생명의 요람,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창녕 우포늪’" src="http://www.greenmaeil.co.kr/PEG/16942590233783.jpg" width="751"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 style="text-align: center;">창녕 우포늪 세진제방</div></td></tr></tbody></table> <o:p></o:p> 산밖벌을 도는 일반 탐방로의 전망 포인트는 모곡제방에서 내려다보는 쪽지벌, 세진제방에서 내려다보는 쪽지벌, 목포늪 왕버들 군락지 등이 있다.   <o:p></o:p># 우포늪 보전을 위한 노력   <o:p></o:p>우포늪이 습지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다양한 생물들의 보금자리로서, 국내·외에 인정받기까지 많은 노력들이 있었다.  <table id="news_image_detail"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51"><tbody><tr><td><img alt="생명의 요람,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창녕 우포늪’" src="http://www.greenmaeil.co.kr/PEG/16942590654190.jpg" width="751"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 style="text-align: center;">창녕 우포늪의 버드나무 군락</div></td></tr></tbody></table> <o:p></o:p> 국내에서 두 번째 람사르 습지인 우포늪은, 첫 번째 람사르 습지인 강원도 대암산 용늪이 비무장지대(DMZ) 안에 위치한 고층습원으로 그 보존이 수월했던 것에 비해 낙동강을 끼고 발달한 습지로 보존이 용이치 않았다. 우포늪 주변은 과거 쓸모가 없는 땅이라 여겨지며 공장과 농경지용으로, 또는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발생되는 각종 쓰레기 매립지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창녕군과 시민단체들의 보존을 위한 노력으로 람사르습지로 등록되었으며, 낙동강을 끼고 발달한 국내 최대의 내륙습지로 기후위기 시대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   <o:p></o:p>우포늪은 람사르습지로 등록 이후 지역과 상생하는 습지보존의 정책으로 지속적으로 습지보호지역이 확대되어 왔으며, 사람들의 간섭이 줄어들자 생명체들의 안식처가 되어우리나라 다양한 생명들이 살아가는 최고의 쉼터가 되고 있다.   <o:p></o:p>창녕군은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세계 최초로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을 받았으며, 민관이 협력하여 우포늪 보전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데 힘쓰고 있다.<div id="hwpEditorBoardContent" class="hwp_editor_board_content" data-hjsonver="1.0" data-jsonlen="23463"></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