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매일

‘바다를 병들게 하는 플라스틱’: 저자 시르스티 블롬, 예이르 빙 가브리엘센 |역자 한소영|출판 생각하는 책상; 2023.02.23 11:29 입력

<table id="news_image_detail"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51"><tbody><tr><td><img alt="‘바다를 병들게 하는 플라스틱’" src="http://www.greenmaeil.co.kr/PEG/16771323868481.jpg" width="751"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 style="text-align: center;">매년 수많은 고래들은 불법어업, 폐그물 등의 쓰레기와 심해채굴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사진=그린피스)</div></td></tr></tbody></table> 지난 1월 하순, 하와이에서 향유고래가 플라스틱으로 사망한 첫 사례가 확인됐다. 미국 하와이주 국토천연자원부는 하와이 카우아이섬 앞바다에서 발견된 수컷 항유고래가 '플라스틱' 섭취로 인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o:p></o:p>하와이대학교 해양생물연구소가 길이 17m, 무게 약 54.4t에 달하는 해당 사체를 부검한 결과, 위장입구에서 음식물 유입을 방해하는 이물질이 다수 발견됐다. 곰장어 통발, 그물, 비닐봉지, 수중 낚시등, 낚싯줄, 그물용 부표 등 다양한 플라스틱 폐기물이 나온 것이다.   <o:p></o:p>연구에 의하면 소화되지 않은 생선과 오징어가 다수 발견돼, "플라스틱 폐기물이 장기의 연결부를 막아 음식물 섭취를 어렵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o:p></o:p>유엔환경계획은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산업적 피해(관광, 어업 등)와 처리 비용이 2018년 기준 60~1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인간의 건강이나 생태계 파괴로 인한 피해는 제외된 수치다.   <o:p></o:p>2050년에는 바다에 물고기보다 더 많은 플라스틱이 존재하게 될 것이라는 섬뜩한 경고와 함께 빨대가 코에 낀 바다거북이, 플라스틱 조각으로 뱃속이 꽉 차 먹이를 먹을 수 없는 바닷새와 고래 등의 모습이 이미 전 세계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있다.   <o:p></o:p>이에 국내에서도 2018년 여름, 환경부가 본격적으로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의 플라스틱 컵 규제에 나섰다.   <o:p></o:p>1950년대 초반부터 생산되기 시작한 플라스틱은 값싸고 가볍고 튼튼하고 어떤 모양으로나 만들 수 있어서 사람들로부터 ‘20세기의 선물’이라고 불리며 큰 인기를 끌어 이제는 플라스틱이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는 플라스틱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   <o:p></o:p>그러나 20세기의 선물인 이 플라스틱은 썩지도 분해되지도 않는 치명적인 결함으로 해마다 수십억 톤의 플라스틱이 자연환경에 버려지고 있다.   <o:p></o:p>작은 플라스틱 조각들이 바다먹이 사슬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고 있다면, 먹이사슬의 끝에 있는 우리 인간들에게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것은 자명하다.   <o:p></o:p>2018년 출간된 이 책은 바다에 플라스틱이 어떻게 버려지고 얼마나 버려지는지, 플라스틱에 어떤 독성 물질이 있는지, 그로 인해 바다 동물이 얼마나 고통 받고 있는지를 생생한 사진과 함께 보여줌으로써 플라스틱 쓰레기의 심각성을 명확히 인식하고 깨닫게 해준다.   <o:p></o:p>아울러 플라스틱 문제를 더 이상 정부에만 맡기지 말고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제시하여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o:p></o:p>해양수산부는 2021년 5월 해양폐기물 및 해양오염 퇴적물 관리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깨끗한 해양환경 조성으로 다 함께 누리는 건강한 미래’(Clean Ocean, Healthy Future)라는 비전을 세우고, 2030년까지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의 발생량을 60% 감축, 2050년까지 제로화를 목표로 했다.   <o:p></o:p>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발생의 심각성을 다시금 되새겨 줄 한 권의 책 ‘바다를 병들게 하는 플라스틱’은 미래 환경을 이끌어갈 어린이는 물론, 국민인식 제고에 톡톡히 한 몫을 해줄 것이다.<div id="hwpEditorBoardContent" class="hwp_editor_board_content" data-hjsonver="1.0" data-jsonlen="15369"></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