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매일

[연재]한라생태숲, 5월의 문을 함초롬히 여는 붓꽃: - 한윤석의 야생화스케치(114), 붓꽃( Iris sanguinea Donn ex Hornem.)
- 붓꽃과 여러해살이풀로 계손(溪蓀)·수창포(水菖蒲)·창포붓꽃이라 부른다.
- 꽃말: 기쁜 소식; 2024.05.09 22:12 입력

<table id="news_image_detail"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51"><tbody><tr><td><img alt="[연재]한라생태숲, 5월의 문을 함초롬히 여는 붓꽃" src="http://www.greenmaeil.co.kr/PEG/17152985282993.jpg" width="751"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 style="text-align: center;">붓꽃/국립생물자원관</div></td></tr></tbody></table>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한라생태숲. 숲길을 따라 길쭉한 연녹색 잎들이 한들거리고, 그 사이로 곧게 솟구친 자루 끝에서 검보라빛 꽃봉오리들이 슬며시 모습을 드러낸다. 아직 펼쳐지지 않은 꽃봉오리에 빗물이 아롱져서 인상적이다. 그 모습이 먹물을 머금고 있는 붓(筆)처럼 보인다고 하여 이 식물은 ‘붓꽃’이라고 불린다. 붓꽃이 서둘러 꽃을 펼치며 5월의 문을 여는 한라생태숲의 지난 8일 풍경이다.   <o:p></o:p><table id="news_image_detail"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70" style="font-family: " 맑은="" 고딕";="" font-size:="" 12pt;="" text-align:="" center;"=""><tbody><tr><td><img alt="[연재]한라생태숲, 5월의 문을 함초롬히 여는 붓꽃" src="http://www.greenmaeil.co.kr/PEG/17152992040938.png" width="770"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 style="text-align: center;">함초롬히 물 먹은 붓꽃/한라생태숲</div></td></tr></tbody></table><div style="text-align: center;"> </div>붓꽃(Iris sanguinea Donn ex Hornem.)은 산과 들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꽃은 5-6월에 피고, 꽃줄기 끝에서 2-3개씩 달린다. 갓 피어나는 붓모양의 꽃봉오리도 인상적이지만, 슬며시 펼쳐지며 감추고 있던 화려한 무늬들이 보이기 시작할 때의 모습 또한 멋있다. 붓꽃은 순수한 우리말로 계손(溪蓀)·수창포(水菖蒲)·창포붓꽃이라고도 하며, 서양에서는 '아이리스(Iris)'라 부른다. 아이리스는 무지개란 뜻으로 로마 신화 무지개의 여인인 아이리스에서 유래됐으며 붓꽃류를 총칭하는 속명이다. <o:p></o:p>그래서일까? 봄비에 촉촉이 젖어있거나, 아침 이슬을 머금고 함초롬히 피어오른 붓꽃은 부드러움 속에 나타나는 당당함과 절제된 청초한 아름다움이 황홀할 정도다.  <table id="news_image_detail"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70"><tbody><tr><td><img alt="[연재]한라생태숲, 5월의 문을 함초롬히 여는 붓꽃" src="http://www.greenmaeil.co.kr/PEG/17152992856021.jpg" width="770"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 style="text-align: center;">붓꽃/국립생물자원관

</div></td></tr></tbody></table> 빈센트 반 고흐 역시, 남부 프랑스 생레미의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던 1889년 작은 시골 마을에서 “노란 야생화와 보라색 붓꽃으로 뒤덮인 정원. 꿈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이야!”라며 붓꽃의 아름다움에 매료됐다. 결국, 붓꽃은 그 당시 고흐가 암울했던 처지에서 벗어나기 위한 희망의 대상이 되어 그의 걸작 ‘붓꽃(아이리스)’이 완성될 수 있었다. 꽃말 역시 비 온 뒤에 나타나는 무지개처럼 ‘기쁜 소식’이다.   <o:p></o:p>세계에 서식하는 붓꽃과는 70속 1,750종이 있으며, 우리나라 붓꽃속(Iris) 식물의 기록은(국립생태원) 솔붓꽃, 각시붓꽃, 금붓꽃, 꽃창포, 타래붓꽃 등 20여 종이 야생에서 자생한다.<div id="hwpEditorBoardContent" class="hwp_editor_board_content" data-hjsonver="1.0" data-jsonlen="10727" style="font-family: " malgun="" gothic",="" "맑은="" 고딕";="" font-size:="" 16px;"=""></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