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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습지(76), 휴전선 250km 생명의 삶터 '화천 DMZ’: 지정- 추파령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백암산·적근산 산림유전자원보호령
습지- 북한강 습지, 양의대 습지
위치- 강원도 화천군은 한반도 내륙 중앙 산악지대로 군의 86.2%가 산지; 2023.01.16 05:58 입력

<table id="news_image_detail"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70"><tbody><tr><td><img alt="한국의 습지(76), 휴전선 250km 생명의 삶터 '화천 DMZ’" src="http://www.greenmaeil.co.kr/PEG/16738157875594.jpg" width="770"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 style="text-align: center;">화천군 민통선을 관통하는 북한강과 주변 습지(사진=녹색연합 제공)</div></td></tr></tbody></table>   <o:p></o:p>강원도 화천군은 한반도 내륙 중앙 산악지대에 위치하며 전체 면적의 86.2%가 산지로 동쪽으로 양구군, 남쪽으로 춘천시와 경기도 가평군, 서북쪽으로 철원군과 닿아 있다. 화천군의 북쪽은 철원군이 길게 DMZ(비무장지대)를 감싸고 있어 군 내에는 DMZ가 포함되지 않으나 5개의 면 중 2개가 민통선(민간인 통제구역) 지역을 포함하며 높고 가파른 산악지대로 현재 민간인이 거주하는 마을은 없다. 대부분이 고산지대고 한국전쟁 후 70여 년간 사람의 간섭이 적은 지역이라 군 전체가 야생동식물들의 안정된 서식처이다. 이는 화천군이 생태계의 보고로 거듭날 수 있었던 이유이다.  <table id="news_image_detail"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70"><tbody><tr><td><img alt="한국의 습지(76), 휴전선 250km 생명의 삶터 '화천 DMZ’" src="http://www.greenmaeil.co.kr/PEG/16738159169352.png" width="770"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 style="text-align: center;">화천군 민통선 자연 현황(사진=평화와 생명의 DMZ 캡처/국립수목원,녹색연합 발간)</div></td></tr></tbody></table>   <o:p></o:p>❚ 화천군의 주요 자연환경과 생물다양성   <o:p></o:p>화천군 민통선 지역은 사방이 첩첩산중으로 험준하게 솟은 산과 깊은 골밖에 없다. 동부는 백두대간의 지류들이 해발 1,000m에 이르는 험준한 고산지대를 이루며 철원 DMZ를 넘어온 북한강이 깊은 계곡을 따라 흘러 양구군과 경계를 이룬다. 북으로는 철원군과 백암산(1,179.2m)이 우뚝 서 있고 금성천이 험준한 계곡을 따라 흐르다가 비무장지대 안 군사분계선에서 북한강과 합류한다.  <table id="news_image_detail"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70"><tbody><tr><td><img alt="한국의 습지(76), 휴전선 250km 생명의 삶터 '화천 DMZ’" src="http://www.greenmaeil.co.kr/PEG/16738159801541.png" width="770"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 style="text-align: center;">화천군 비무장지대를 흐르는 금성천(사진=녹색연합 제공)</div></td></tr></tbody></table>   <o:p></o:p>남쪽에는 수리봉(921.9m)과 재안산(955.3m)이 높이 솟아 있다. 적근산과 백암산, 그리고 두 산을 연결하며 한북정맥의 허리 역할을 하는 추파령 일대는 모두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화천군 민통선 지역은 산새가 높고 험해서 민간인의 접근과 이용이 쉽지 않아 산림생태계가 잘 보전된 상태이다.  <table id="news_image_detail"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70"><tbody><tr><td><img alt="한국의 습지(76), 휴전선 250km 생명의 삶터 '화천 DMZ’" src="http://www.greenmaeil.co.kr/PEG/16738160550362.jpg" width="770"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 style="text-align: center;">화천군 민통선 서부지역의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적근산 (사진=녹색연합 제공)</div></td></tr></tbody></table>   <o:p></o:p>화천군 화천읍 동촌리 북한강 수계인 ‘양의대 습지’는 민통선 생태계의 숨은 보고다. 평화의 댐에서 북한강을 따라 민통선을 거슬러 오르면 상류에 드넓게 습지가 모습을 드러낸다. 군사용 철교인 안동철교에서 남방한계선인 오작교까지 이르는 12km 양의대 습지는 평화의 댐과 임남댐(북한) 건설로 북한강 물길의 수량변화로 인해 형성되었다.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된 지역으로 하천습지의 보존상태가 매우 우수하며, 하천과 습지, 야산 등 다양한 서식처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동식물의 서식처로서의 생태적 역할이 중요한 지형을 이루고 있다. 습지보호 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해 2007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table id="news_image_detail"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70"><tbody><tr><td><img alt="한국의 습지(76), 휴전선 250km 생명의 삶터 '화천 DMZ’" src="http://www.greenmaeil.co.kr/PEG/16738161219819.jpg" width="770"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 style="text-align: center;">강원도에 분포하는 특산식물 홀아비바람꽃(원작자: 김수영, 저작재산권자: 국립생물자원관)</div></td></tr></tbody></table>   <o:p></o:p>추파령 일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과 비무장지대를 관통하는 물길 가운데 가장 큰 하천인 북한강 주변은 자연하천의 모습을 간직하며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안전한 서식지이다. 환경부 ‘양의대 습지’ 조사보고서와 국립수목원 ‘DMZ 생태문화(2017)’에 따르면 화천 민통선 지역에는 700여 종의 생물다양성을 보이고 있으며, 인간의 간섭에서 벗어난 도깨비부채, 모데미풀, 미치광이풀, 홀아비바람꽃 등 보호해야 할 20여 종의 희귀식물과 우리나라 고유 식물들이 군집을 이루며 서식하고 있다.  <table id="news_image_detail"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70"><tbody><tr><td><img alt="한국의 습지(76), 휴전선 250km 생명의 삶터 '화천 DMZ’" src="http://www.greenmaeil.co.kr/PEG/16738161542969.jpg" width="770"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 style="text-align: center;">강원도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천연기념물 제216호 사향노루(원작자 한상훈, 저작재산권자 국립생물자원관)</div></td></tr></tbody></table>   <o:p></o:p>멸종위기종Ⅰ급 산양(천)·사향노루(천)·수달(천)과 Ⅱ급 담비·삵·하늘다람쥐(천) 등 포유류를 포함해 20여 종의 법정보호종이 화천군 DMZ의 자연 생태계를 지키는 든든한 파수꾼이다. 특히 맑은 물에는 Ⅱ급 가는돌고기, 돌상어, 어름치와 황쏘가리 등 보호해야 할 우리 고유종 물고기가 서식하고 있다.   <o:p></o:p>❚ 북한강 수변 따라 민통선 생태역사 탐방   <o:p></o:p>평화의 댐과 안동철교를 잇는 북한강 수변 따라 드넓게 형성된 양의대 습지는 이른 아침이면 아득히 피어오르는 물안개로 몽환적인 태고의 모습을 연출한다. 한국전쟁과 휴전으로 반세기 넘게 사람들의 접근을 거부한 상처의 보상이다. 북한강 물줄기는 북쪽으로 향하며 금성천과 만나 예나 지금이나 금강산으로 연결되고, 안동철교 너머 평화의 댐에 잠시 머물며 세계 평화의 종, 비목공원 등 역사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다.  <table id="news_image_detail"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70"><tbody><tr><td><img alt="한국의 습지(76), 휴전선 250km 생명의 삶터 '화천 DMZ’" src="http://www.greenmaeil.co.kr/PEG/16738161895368.png" width="770"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 style="text-align: center;">화천군 '평화의 댐'과 ‘세계 평화의 종' 공원 전경(사진= 화천군)</div></td></tr></tbody></table>   <o:p></o:p>평화의 댐 언덕 위 세워진 ‘세계 평화의 종’은 분쟁의 역사를 겪었거나 분쟁 중인 국가 60여 개국의 전쟁 당시 사용한 탄피 등을 모아 높이 5ｍ, 폭 3m 규모로 제작되었으며, 세계 각국에서 보내온 평화의 의미를 담고 있는 종들이 전시되어 있다.   <o:p></o:p>‘세계 평화의 종’ 너머로 한국전쟁의 아픔과 무명용사들의 넋을 기리는 ‘비목공원’이 있다. 가곡 ‘비목’의 탄생지로 화천 DMZ에 배속된 청년 장교가 무명용사의 돌무덤을 발견한 실제 경험담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공원에는 십자가 위에 얹어 놓은 철모 등 전쟁의 상흔을 재현해 놓았으며, 해마다 현충일 전후로 ‘비목’의 탄생과 무명용사의 넋을 기리는 비목문화제가 열린다.  <table id="news_image_detail"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70"><tbody><tr><td><img alt="한국의 습지(76), 휴전선 250km 생명의 삶터 '화천 DMZ’" src="http://www.greenmaeil.co.kr/PEG/16738162269995.png" width="770"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 style="text-align: center;">화천군 민통선 생태탐방길 비수구미(사진= 화천군)</div></td></tr></tbody></table>   <o:p></o:p>댐 아래로 화천 생태 트레킹의 대명사인 비수구미가 전개된다. 해산터널이 뚫리면서 아름다운 비수구미 계곡 트레킹을 해산령 길 쉼터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 시원한 계곡과 울창한 숲길, 비수구미 마을까지 6km 되는 야생화 트레킹 길은 특별히 여름에 걷기 좋은 길이다.   <o:p></o:p>화천군 상서면 주파령로 칠성전망대는 남한에서는 유일하게 평화의 댐으로 흐르는 금성천을 볼 수 있다. DMZ의 숲과 초소, 철책, 북녘의 산과 들의 풍광을 구경할 수 있고, 북한 주민이 밭을 경작하는 모습도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인다. DMZ내 야생동물을 관찰할 수 있다. 가는 길 초입에서 투어 신청을 하면 바로 입장할 수 있다.   <o:p></o:p>❚ 화천군의 역사문화 자원   <o:p></o:p>때 묻지 않은 청정 자연, 곳곳에 숨어 있는 역사문화 자원은 화천군을 찾는 이들의 발길을 재촉하게 만든다. 중용의 미 ‘곡운구곡’, 고대의 역사를 품은 ‘용화산성’, 검은다리 곧 ‘까먹다리’가 그것이다.  <table id="news_image_detail"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70"><tbody><tr><td><img alt="한국의 습지(76), 휴전선 250km 생명의 삶터 '화천 DMZ’" src="http://www.greenmaeil.co.kr/PEG/16738162705086.png" width="770"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 style="text-align: center;">화천군 곡운구곡 협곡 중 용담계곡(사진= 화천군)</div></td></tr></tbody></table>   <o:p></o:p>곡운구곡은 강원도기념물 제63호로 일찍이 정약용은 중용의 미가 바로 이곳이라고 감탄하였다고 한다. 곡운구곡의 협곡 중 3곡 신녀협과 4곡 백운담의 사이가 용담계곡이다. 산을 끼고 휘돌아가는 계곡물의 모습이 마치 용을 연상하게 하여 용담계곡이라 불려졌으며, 용이 천 년간 머물다 승천했다는 전설이 전해 진다.  <table id="news_image_detail"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70"><tbody><tr><td><img alt="한국의 습지(76), 휴전선 250km 생명의 삶터 '화천 DMZ’" src="http://www.greenmaeil.co.kr/PEG/16738163036365.png" width="770"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 style="text-align: center;">화천군 화천댐이 건설되면서 세워진 까먹다리(사진= 화천군)</div></td></tr></tbody></table>   <o:p></o:p>까먹다리는 1945년 화천댐이 준공되면서 세워진 다리로 1981년 구만대교가 준공되면서 폐쇄되었다. 다리의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상판에 칠한 타르의 검은 색깔 덕분에 이름을 얻었다. 한국전쟁 당시 화천수력발전소를 차지하기 위해 이 일대 파라호전투에서 수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금은 전쟁의 상흔을 간직한 채 화천의 대표 안보관광지로 비무장지대를 지키고 있다.   <o:p></o:p><참고자료> 환경부·국립생태원 ‘DMZ 일원의 생물다양성 종합보고서(2016)’국립수목원 신현탁 외 ‘DMZ 생태문화(2017)’국립수목원·녹색연합 ‘평화와 생명의 DMZ (2018)’화천감성여행 https://tour.ihc.go.kr/hb/portal/<div id="hwpEditorBoardContent" class="hwp_editor_board_content" data-hjsonver="1.0" data-jsonlen="28010"></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