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매일

땅끝마을 해남의 철새도래지 ‘고천암(庫千巖)호’: - 생명의 요람(17), 국내 최대의 갈대밭과 대표적인 겨울 철새 도래지
- 고천암방조제가 완공되면서 생긴 내륙인공호
- 전남 해남군 황산면 고천암로 (율동리); 2023.12.19 05:24 입력

</div></td></tr></tbody></table> 2010년 초반까지만 해도 매년 12월 중순부터 2월 말 사이에 전 세계 가창오리 중 90% 이상인 수십만 마리가 중국~일본 간, 시베리아·알래스카~호주·뉴질랜드 간 이동통로의 중간기착지로 고천암호를 찾아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 고천암호를 찾는 진객은 기러기류인 것으로 확인된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의 ‘겨울철 조류 동시 센서스’ 결과를 보면, 고천암호 지역에서 2021년도(11월 10일 기준) 관찰된 조류는 총 46종 10,103마리 중에 쇠기러기(3,665)와 큰기러기(1,750)가 53%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법정보호종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인 매(천)·흰꼬리수리 2종과 Ⅱ급 독수리(천)·큰기러기·노랑부리저어새(천)·잿빛개구리매(천)·물수리·큰말똥가리 6종, 천연기념물 개구리매, 황조롱이 등이 관찰되고 있어 겨울철 대표적 철새도래지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table id="news_image_detail"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70"><tbody><tr><td><img alt="땅끝마을 해남의 철새도래지 ‘고천암(庫千巖)호’" src="http://www.greenmaeil.co.kr/PEG/17029306521269.jpg" width="770"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 style="text-align: center;">해남 고천암 기러기 군무</div></td></tr></tbody></table> 그러나 최근 고천암호 상류 지역에 토석과 토사를 채취하기 위한 개발의 유혹이 제기되고 있어 정확한 환경영향평가 필요하다. 사업예정 지구에는 수달, 삵, 큰기러기, 큰고니, 독수리 등 5종의 법정보호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만일 사업 진행 시 발파로 인한 소음과 진동 및 토사의 유입으로 해남군의 허파로서 생태환경의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고천암호가 그 기능을 상실할 수 있기 때문이다.   <o:p></o:p>❚ 철새·갈대와의 추억이 많은 곳 ‘해남 고천암호’ 고천암호 주변에 조성된 갈대군락지에는 흰꼬리수리, 먹황새, 독수리 등 희귀조류는 물론 수없이 많은 가창오리 떼가 찾아와 겨울을 나면서 펼치는 환상적인 군무로 유명하다. 특히 한꺼번에 하늘로 날아오르는 가창오리 떼의 군무를 감상할 수 있는 고천암방조제 고천후조(庫千候鳥)는 해남 8경 중 으뜸으로써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이곳 갈대밭을 배경으로 서편제, 싸울아비, 살인의 추억, 청풍명월, 바람의 파이터 등 영화와 해신, 추노 등의 드라마가 촬영돼 고천암의 아름다움을 알린 곳이 바로 50만 평에 이르는 국내 최대의 고천암호 갈대밭이다. <table id="news_image_detail"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70"><tbody><tr><td><img alt="땅끝마을 해남의 철새도래지 ‘고천암(庫千巖)호’" src="http://www.greenmaeil.co.kr/PEG/17029307180098.jpg" width="770"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 style="text-align: center;">서편제와 살인의 추억 등 촬영지로 각광을 받은 고천암호 갈대밭</div></td></tr></tbody></table> 2016년에는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10월의 가볼 만한 곳에 선정되었으며, 매년 겨울철이면 이른 아침과 해 질 무렵, 갈대군락 위로 각본 없이 연출하는 철새들의 군무를 보기 위해 사진작가와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땅·하늘·바다가 함께 머무는 땅끝마을 해남, 그중에서도 드넓은 호수와 광활한 갈대밭, 그 위를 나는 철새들의 군무를 제재로 즐기기 위해서는 ‘고천암자연생태공원’을 방문하면 된다.  <table id="news_image_detail"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70"><tbody><tr><td><img alt="땅끝마을 해남의 철새도래지 ‘고천암(庫千巖)호’" src="http://www.greenmaeil.co.kr/PEG/17029307639121.jpg" width="770"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 style="text-align: center;">탐조객들로 붐비는 고천암</div></td></tr></tbody></table> 고천암호를 둘러 조성된 생태공원에는 바닥분수가 있는 에코센터, 철새와 고천암호의 낙조를 즐길 수 있는 조류관찰센터와 조류탐조대, 고천암호 갈대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갈대탐방로, 자전거족을 위한 에코트레킹 쉼터가 있다. 어린이 놀이터 등도 아기자기하게 만들어 있어 가족 단위 탐방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숨은 명소다.  <table id="news_image_detail"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70"><tbody><tr><td><img alt="땅끝마을 해남의 철새도래지 ‘고천암(庫千巖)호’" src="http://www.greenmaeil.co.kr/PEG/17029308229395.jpg" width="770"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 style="text-align: center;">해남 고천암생태공원 바닥분수</div></td></tr></tbody></table> <사진=해남군 제공><div id="hwpEditorBoardContent" class="hwp_editor_board_content" data-hjsonver="1.0" data-jsonlen="6364982" style="font-family: " malgun="" gothic",="" "맑은="" 고딕";"=""></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