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매일

DMZ 생태계의 보물창고 '철원 용양보': - 생명의 요람(15), 철원 용양보 환경부 습지보호지역(2020.12.07.)
- 내륙습지 하천형(화강 상류), 면적-518,620㎡
- 강원도 철원군 김화음 암정리·용양리 일대; 2023.11.27 06:07 입력

</div></td></tr></tbody></table> 용양보 습지보호지역은 철원군 김화읍 암정리와 용양리 일원에 위치하며, 호소·하천·논 등 다양한 유형의 습지가 혼재되어 있다. 용양보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금강산 전기철도 교각을 활용해 조성한 농업용 저수지로 6.25전쟁이 끝나고 민간인통제구역에 속해 있으며, 현재는 자연적 습지형 호수로 보존되고 있다. 면적은 용양보 일대 518,620㎡이다.   <o:p></o:p>습지는 철원 화강 상류의 비무장지대(DMZ) 남방한계선에 위치하여 북쪽지역과 생태적 연결통로 역할을 하며, 장기간 자연적으로 보존되어 식생 및 서식처의 온전성 등 생물서식 환경이 우수한 지역이다. 철원군과 환경부는 용양보습지를 2020년 12월 7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고시했다.   <o:p></o:p># 70년 사람의 발길이 끊긴, 용양보습지의 생물다양성   <o:p></o:p>용양보습지는 약 70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으며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야생생물의 낙원이 되었다. 특히, 한탄강 수계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수달(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의 서식도 최초로 확인되는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지역이다.  <table id="news_image_detail"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70"><tbody><tr><td><img alt="DMZ 생태계의 보물창고 '철원 용양보'" src="http://www.greenmaeil.co.kr/PEG/17010335498082.jpg" width="770"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 style="text-align: center;">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천연기념물 붉은배새매/그린매일</div></td></tr></tbody></table> <o:p></o:p><table id="news_image_detail"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70"><tbody><tr><td><img alt="DMZ 생태계의 보물창고 '철원 용양보'" src="http://www.greenmaeil.co.kr/PEG/17010334881251.jpg" width="770"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 style="text-align: center;">멸종위기 Ⅱ급 재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3호)/그린매일</div></td></tr></tbody></table> 2020년 습지 보호지역 당시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멸종위기 야생생물 수달(Ⅰ급), 분홍장구채‧삵․묵납자루․붉은배새매․구렁이(Ⅱ급) 등 6종을 포함하여 695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버드나무-갈풀군락은 유네스코 핵심구역 수준의 보호가 요구된다.  <table id="news_image_detail"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70"><tbody><tr><td><img alt="DMZ 생태계의 보물창고 '철원 용양보'" src="http://www.greenmaeil.co.kr/PEG/17010337092880.jpg" width="770"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 style="text-align: center;">용양보 버드나무 군락</div></td></tr></tbody></table> <o:p></o:p><table id="news_image_detail"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70"><tbody><tr><td><img alt="DMZ 생태계의 보물창고 '철원 용양보'" src="http://www.greenmaeil.co.kr/PEG/17010336096609.png" width="770"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 style="text-align: center;">철책선 안에 만개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분홍장구채/ 환경부 제공
</div></td></tr></tbody></table> 2018년 국립생태원이 DMZ 일원 생태계 조사 과정 중에 용양보 일대에서 발견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분홍장구채는 강원도 영월에서부터 압록강까지 분포하는 북방계 식물로 주로 가파른 절벽의 바위틈에서 자라며, 10~11월에 분홍색 꽃을 피운다. 분홍색 꽃이 아름다워 무분별한 채취와 훼손으로 멸종위기에 처했으며, 환경부는 2012년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o:p></o:p>❚ 문화와 자연이 공존하는 철원 용양보 생태탐방   <o:p></o:p>용양보습지가 포함된 철원 김화읍 DMZ 생태평화공원은 환경부·국방부(육군 제3사단)와 철원군이 공동협약을 맺고 전쟁·평화·생태가 공존하는 DMZ의 상징적 메시지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조성된 곳이다. 과거 하천 하곡의 일부는 금강산으로 가는 통로로 지금도 이곳 DMZ 안에는 금강산을 오가던 열차의 노반이 하천 주변에 그대로 남아 있다.   <o:p></o:p><table id="news_image_detail"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70"><tbody><tr><td><img alt="DMZ 생태계의 보물창고 '철원 용양보'" src="http://www.greenmaeil.co.kr/PEG/17010338419120.jpg" width="770"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 style="text-align: center;">금강산전기철도교량</div></td></tr></tbody></table> 이 일대는 병자호란 때 청해 10만 대군에 맞서 용전분투했던 홍명구 공과 유림 장군의 충절이 깃들어있는 곳으로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의 예술혼이 살아 숨 쉬는 곳이기도 하다. 남북 체제 경쟁이 한창이던 1970년 재향군인 100세대가 입주 재건촌을 건립해 오늘에 이르고 이제는 남북통일의 물꼬를 트는 통일마을로 거듭나고 있다.   <o:p></o:p>생태평화공원은 약 70년 사람들의 발길을 거부했던 DMZ 미지의 세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십자로 탐방로와 ▲용양보 코스가 조성되어 있다.   <o:p></o:p><table id="news_image_detail"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70"><tbody><tr><td><img alt="DMZ 생태계의 보물창고 '철원 용양보'" src="http://www.greenmaeil.co.kr/PEG/17010339093618.jpg" width="770"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 style="text-align: center;">DMZ생태평화공원</div></td></tr></tbody></table> DMZ를 흐르는 대표적인 자연 하천 남대천이 철책선 ‘수통문’을 지나면서 뭇 생명들이 모여드는 작은 호수로 변한다. 과거 물줄기를 막아 만든 용양보다. 남방 한계선을 넘자마자 물줄기는 천연 호수처럼 너르게 습지를 형성하면서 원시적인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철책선 안팎 곳곳에 습지의 생명을 지키는 수문장처럼 왕버들군락이 물가를 에워싸고 있다. 이곳은 수달과 원앙의 보금자리이며, 물속에는 멸종위기종 묵납자루가 우글우글하다. 습지는 정전 이후 최초로 일반인들에게 공개되며 DMZ가 빚어낸 자연 하천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맘껏 보여준다.   <o:p></o:p>용양보 탐방로는 6.25 전쟁 때 피의능선전투 등 치열한 격전지의 한가운데 위치한 곳으로 현재에는 암정교와 금강산 전철의 도로원표에서 전쟁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o:p></o:p><table id="news_image_detail"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70"><tbody><tr><td><img alt="DMZ 생태계의 보물창고 '철원 용양보'" src="http://www.greenmaeil.co.kr/PEG/17010339783175.jpg" width="770" align="absmiddle"></td></tr></tbody></table> 자유롭게 남녘과 북녘을 오가는 천연기념물 두루미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두루미 쉼터, 용양보를 가로지르며 전쟁 후 DMZ 경계근무를 섰던 병사들이 오가던 출렁다리가 앙상하게 남아 세월의 풍상을 간직한 채 절경을 이룬다.   <o:p></o:p><table id="news_image_detail"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70"><tbody><tr><td><img alt="DMZ 생태계의 보물창고 '철원 용양보'" src="http://www.greenmaeil.co.kr/PEG/17010342177234.jpg" width="770"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 style="text-align: center;">용양보 관찰</div></td></tr></tbody></table> 봄이면 뭇 생명들이 자유롭게 기지개를 켜고, 가을에는 철새들이 찾아와 유유히 한가로움을 즐기고, 겨울에는 소금을 뿌려놓은 듯 염전의 모습을 연상케 하면서 계절마다 독특한 풍광을 자아내는 곳이 바로 용양보이다. 한반도 중심부에 위치한 철원 용양보는 DMZ의 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으로 한반도 생태계 연구뿐만 아니라 세계자연유산으로 길이 남을 소중한 자산이다.   <o:p></o:p>❚ 철원 DMZ에 숨어 있는 역사문화 철원군 일대는 군사적 대립이 첨예한 접경지역으로 한탄강의 거친 물줄기 만큼이나 치열했던 6.25 전쟁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철의삼각 전적지, 백마고지, 저격능선전투, 6.25 전쟁의 최대 요충지이며 국민 수탈의 본거지인 노동당사 등 수많은 격전지와 북한의 남침 야욕을 드러내고 있는 제2땅굴 등 생생한 안보 교육장이다. <table id="news_image_detail"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70"><tbody><tr><td><img alt="DMZ 생태계의 보물창고 '철원 용양보'" src="http://www.greenmaeil.co.kr/PEG/17010340428845.jpg" width="770"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 style="text-align: center;">철원 백마고지전투전적비. 백마가 누워 있는 형상과 같다 하여 백마고지로 불린다.</div></td></tr></tbody></table> 수도국지 옆 새우젓고개에서 북녘을 바라보면, 지평선 끝에 평강고원과 DMZ가 눈에 들어온다. 그곳에 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채 잠들은 태봉국 도성인 궁예도성지가 있다. 그 남쪽으로는 세종의 단골 사냥터였던 재송평 철원평야가 펼쳐진다. 노동당사 앞 초록 풀밭은 2만 명이 거주하던 시가지였으나 1950년 겨울 어느 날 모두 불태워졌다. <table id="news_image_detail"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70"><tbody><tr><td><img alt="DMZ 생태계의 보물창고 '철원 용양보'" src="http://www.greenmaeil.co.kr/PEG/17010340870517.jpg" width="770"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 style="text-align: center;"> 철원 노동당사 일출. 공산 치하 5년 동안 주변 일대 양민수탈과 애국인사들을 체포 고문, 학살하던 곳</div></td></tr></tbody></table> 긴 세월 민통선과 함께 한탄강의 청정 자연과 어우러져 있는 숨겨진 역사가 있다. 임꺽정의 활동 무대로 알려진 전설이 있는 고석정이다. 10m 높이의 거대한 기암이 우뚝 솟아 한탄강 최고의 명소이자, '철의삼각 전적지' 안보 견학의 시작점이다. ‘철의삼   <o:p></o:p><table id="news_image_detail"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70"><tbody><tr><td><img alt="DMZ 생태계의 보물창고 '철원 용양보'" src="http://www.greenmaeil.co.kr/PEG/17010342656053.jpg" width="770"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 style="text-align: center;">비무장지대 최대 곡창지인 철원용암대지

</div></td></tr></tbody></table> 각 전적지’는 6·25전쟁 당시 중부 전선의 전략적 요충지대로 전쟁의 전 기간을 통해서 격렬한 쟁탈의 대상이 되었던 곳으로 이 지역이 천연적인 난공불락의 여건을 구비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문화해설사와 고석정 전적관 관리사무소를 출발해 민통선 안의 전사유적지를 둘러볼 수 있다. 60여년 만에 개방된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은 걷는 재미가 쏠쏠하고, 남북이 반씩 만든 승일교 아래로 빨간 래프팅 보트가 지난다. 한탄강 물길이 빚은 송대소, 철원 9경인 직탕폭포 등도 아름답다.   <o:p></o:p><table id="news_image_detail"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70"><tbody><tr><td><img alt="DMZ 생태계의 보물창고 '철원 용양보'" src="http://www.greenmaeil.co.kr/PEG/17010341382252.jpg" width="770"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 style="text-align: center;">철원 소이산 정상에서 본 북녘.가을</div></td></tr></tbody></table> 이제 철원은 민족상잔의 아픔을 간직한 채 한탄강의 물줄기와 함께 다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역사적 교훈의 상징이 되어!  (사진=철원시 제공)<div id="hwpEditorBoardContent" class="hwp_editor_board_content" data-hjsonver="1.0" data-jsonlen="24102"></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