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매일

자연과 역사, 서수원의 초록 쉼터 -일월저수지와 수원수목원: - 1932년 수원 농지개량조합 주변 농경지 농업용수 대기 위해 조성
- 유산소 운동에 적합한 메타쉐콰이어 산책로, 체력단련 위한 다목적 운동기구 즐비
- 저수지 동쪽, 수원수목원(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430일원) 올해 11월 완공 예정; 2022.09.14 20:55 입력

<table width="750" align="center" class="center" id="news_image_detail" style="margin-right: 10px;"><tbody><tr><td><img alt="자연과 역사, 서수원의 초록 쉼터 -일월저수지와 수원수목원" width="750" align="absmiddle" src="http://www.greenmaeil.co.kr/PEG/16631631278724.jpg"><div align="center" id="news_caption">일월저수지 전경/사진: 수원시</div></td></tr></tbody></table> 수원 화서역 서쪽 방향으로 일월저수지(수원시 장안구 일월천로77)가 있다. 일월저수지는 1932년 수원 농지개량조합에서 주변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대기 위해 조성했다. 저수지 북쪽 성균관대학교 방향에서 율전천이 유입되며 이 저수지에서 시작된 일월천이 남서쪽으로 흘러가 황구지천으로 유입된다.   <o:p></o:p>일월저수지 저수량은 29.9만t이며, 유역 면적이 277㏊, 만수 면적은 18㏊이다. 예전에는 광주군 일왕면과 수원군 반월면의 경계 지점으로서 두 지역의 농업용수로 사용되었다. 일월저수지라는 이름은 일왕면과 반월면에서 각각 한자씩 취해서 지은 것이라 한다.     <table width="750" align="center" class="center" id="news_image_detail" style="margin-right: 10px;"><tbody><tr><td><img alt="자연과 역사, 서수원의 초록 쉼터 -일월저수지와 수원수목원" width="750" align="absmiddle" src="http://www.greenmaeil.co.kr/PEG/16631632007979.jpg"></td></tr></tbody></table><o:p> </o:p>1년 내내 물이 마르지 않는 곳으로 알려져 있는 이곳에선 물과 나무들이 어우러진 넉넉한 풍경 속에 자연의 멋에 한껏 취해 볼 수 있다. 마치 도농복합지역처럼 주변에 아파트가 많이 있지만 반듯반듯 지어진 아파트와 저수지의 묘한 조화가 더욱 친밀감을 갖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곳을 지나는 한 주민은 집 앞 큰 마당에 넓고 아름다운 연못을 품고 있는 것 같아 자연친화적 마을에 살고 있다며 밝은 미소를 짓는다.   <o:p></o:p>저수지를 중심으로 산책로가 이어져 있는데 한참을 걸어도 될 만큼 그 길이가 길어 걷기 운동을 하기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메타쉐콰이어 숲길과 버드나무 숲길을 걷다보면 깊은 숲속에 와 있는 듯 마음까지 녹색으로 물들곤 한다. 둘레길의 길이가 2㎞에 가깝고 40~50분 정도의 걸음을 필요로 한다. 나무그늘은 한여름에도 시원하다. 콘크리트 바닥이 아닌 흙길이라 자연의 정취가 흠뻑 묻어난다. 유산소 운동을 하기에 적합하며, 이곳저곳에 놓여 있는 여러 운동기구로 체력단련을 하면 몸에 활력을 얻게 된다.   <o:p></o:p>걷다가 쉬고 싶을 땐 중간 중간 마련돼 있는 쉼터에 앉아 나무의 향과 저수지 주변의 다양한 수초들을 바라보면 된다. 소나무와 맥문동이 심어져 있는 잔디밭과 평온해 보이는 정자가 어우러진 지연의 풍경은 일월저수지만의 특화된 풍경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운치가 있다.   <table width="750" align="center" class="center" id="news_image_detail" style="margin-right: 10px;"><tbody><tr><td><img alt="자연과 역사, 서수원의 초록 쉼터 -일월저수지와 수원수목원" width="750" align="absmiddle" src="http://www.greenmaeil.co.kr/PEG/16631565152072.jpg"></td></tr></tbody></table> <o:p></o:p> 물 위에서 노니는 청둥오리와 백로들의 모습은 한가로운 마음의 여유를 전해준다. 큰납지리, 참붕어, 가물치, 피라미, 송사리, 잉어, 꼬리명주나비, 덩굴, 갈대 무리를 보고 싶으면 이곳으로 발길을 옮기면 된다. 멸종 위기 1급 지정 수원청개구리 서식처가 마련돼 있고, 흰빰검둥오리, 가마우지, 물새, 논뿔병아리, 왜가리 등도 살고 있어 새에 대한 관심을 가진 이들이 많이 찾아온다.   <o:p></o:p>일월저수지 주변 일월공원은 2020년 아름다운 정원 콘테스트에서 아름다운 정원상도 받았다 하니 더욱 그 의미가 깊다. 공원 속의 추억정원, 들꽃정원, 하늘정원, 무지개정원, 잎새정원 등 테마별 정원을 둘러보면 어느 공원 부럽지 않음을 실감할 수 있다.   <o:p></o:p>저수지 한 가운데까지 가 볼 수 있는 다리도 연결돼 있어서 마치 물속 여행을 하는 것 같은 환상적 착각도 준다. 이뿐 아니라 수원시민을 위한 체험텃밭도 조성돼 있어 전원주택의 작은 꽃밭을 연상시킨다. <table width="750" align="center" class="center" id="news_image_detail" style="margin-right: 10px;"><tbody><tr><td><img alt="자연과 역사, 서수원의 초록 쉼터 -일월저수지와 수원수목원" width="750" align="absmiddle" src="http://www.greenmaeil.co.kr/PEG/16631565304309.png"></td></tr></tbody></table> 일월저수지가 있는 일월공원엔 물놀이터도 있는데 7월과 8월에 오전 11시~오후 7시까지, 매일 운영한다. 단 월요일과 우천시엔 휴장이다. 운영시간은 40분 가동 후 20분 정지를 반복한다. 간이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편리함도 있다.   <o:p></o:p>한편, 이곳 공원 동쪽 방향으로 수원수목원(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430일원)이 올해 11월쯤 완공될 예정으로 조성되고 있다. 2021년 개장 예정이었던 것이 다소 늦어지긴 하지만 더욱 완벽하고 풍요로운 모습의 수목원이 만들어지기 위한 기간 연장이란 생각이 든다. 수원수목원은 전시온실, 숲 정원, 습지원 등 8개 주제정원으로 조성된다고 하니 자못 기대가 된다.   <o:p></o:p>세계적인 유명 도시에는 그 도시를 대표하는 수목원이 있는데 수목원은 공간의 이름에서부터 힐링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또한, 도시의 자연적 생태환경의 가치를 높여주는 곳이라고 볼 수 있다. 수원에 처음 생기는 수목원이며 국제적 수준의 규모라고 한다.   <o:p></o:p>봄이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벚꽃을 볼 수 있고, 가을이면 붉게 물든 단풍잎들이 밝고 화사한 모습으로 산책을 나온 시민들에게 낭만적 분위기를 안겨주는 일월저수지. 해가 질 무렵의 일몰은 한참을 바라보아도 지루하지 않은 온화함을 안겨준다.   <o:p></o:p>유서 깊은 수원특례시의 자랑거리가 될 수목원이 조성되고 있는 이곳에 들러 복잡한 일상에서 세상을 잠시 굽어보는 것도 살아있는 기쁨의 낙이 아닐까. 사계절 풍광이 뛰어난 휴식처가 되어주는 일월저수지, 생태환경이 우수하고 청량한 공기를 뿜어내는 이곳은 초록의 쉼터이다.